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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일기[정초본] 69권, 광해 5년 8월 2일 정해 3번째기사 1613년 명 만력(萬曆) 41년

영창 대군을 강화에 위리 안치하다

이의가 강화에 이르자 가시나무로 둘러놓고 지켰는데, 삼엄한 감시가 임해(臨海) 때보다 배나 되었다. 이정표는 흉악하고 혹독한 자로서 일찍이 임해가 위리 안치되었을 때의 수장(守將)이었는데 임해를 살해하고는 병으로 죽었다고 보고하였다. 상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차송하여 수장을 삼았던 것이다. 정표가 매번 이의를 살해하고자 하여 홍유의에게 의논하였으나 유의가 말하기를 "이의가 진실로 죄인이다. 그러나 상이 우리들을 보낸 것은 지키라고 한 것이지 살해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하였다. 정표가 이 때문에 처음에는 감히 흉악한 짓을 행하지 못하였다. 부사 기협이 자주 음식물을 보내주어 이의가 힘입어 조금 살아갈 수 있었다. 대비가 일찍이 조그만 유의(襦衣)를 만들어 이의에게 보냈다. 수장들이 으레 하던 대로 유의를 뜯어 기찰했더니 가운데 헝겊 조각이 있었는데 피로 몇 자 적어 위문하는 내용으로 차마 읽을 수가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홍유의는 체직되어 떠나고 기협은 이의를 후대했다는 이유로 죄를 입었는데, 정표가 드디어 정항(鄭沆)과 함께 이의를 살해하였다.


  • 【정족산사고본】 17책 69권 1장 B면【국편영인본】 광해군일기32책 234면
  • 【분류】
    왕실-종친(宗親) / 사법(司法) / 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

旣至江華, 圍棘以守, 嚴束倍於臨海之時。 李廷彪以凶毒之人, 曾爲臨海圍籬守將, 殺臨海, 以病死聞。 王知之故, 特送爲守將。 廷彪每欲殺, 謀於洪有義, 有義曰: "固罪人。 然上送我輩者, 使守之也, 非使殺之也。" 廷彪以此, 初不敢行凶。 府使奇協, 頗致飮食, 賴而小活。 大妃嘗製送小襦衣。 守將例見譏察, 則中有片幅, 以血作數字慰問, 殆不忍讀。 未幾, 洪有義遞去, 奇協以厚待, 被罪。 廷彪遂與鄭沆殺之矣。


  • 【정족산사고본】 17책 69권 1장 B면【국편영인본】 광해군일기32책 234면
  • 【분류】
    왕실-종친(宗親) / 사법(司法) / 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