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일기[중초본]166권, 광해 13년 6월 2일 임신 8번째기사
1621년 명 천계(天啓) 1년
의주 부윤이 소호들이 우리 땅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하여 장계하다
의주 부윤이 장계하였다.
"소호(小胡)들이 우리 땅에 오랫 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아직도 돌아갈 뜻을 두지 않고 있으니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물며 진강(鎭江) 사람 오중고(吳仲庫) 등이 만약에 흉악한 글을 보게 된다면 반드시 우리 나라가 오랑캐와 합세하였다고 여길 것이니 앞으로 곧바로 화를 부르게 될까 〈매우 염려가 됩니다.〉 설사 저들이 이 길로 통하겠다고 요구해 온다 하더라도, 역시 만포(滿浦)를 경유하도록 말을 하고, 구태여 우리쪽으로 올 필요가 없다고 협박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일은 매우 중대한 것인만큼 마땅히 목숨을 내걸고 다투어야 할 것입니다. 〈비변사로 하여금 참작하여 지휘하도록 하소서.〉"
- 【태백산사고본】 56책 56권 62장 B면【국편영인본】 33책 379면
- 【분류】외교-명(明) / 외교-야(野)
○義州府尹狀啓曰: "小胡久留我地, 尙無歸志, 極爲痛心。 況鎭江人吳仲庫等, 若見兇書, 則必謂我國, 亦與奴合他日之禍, 可以立召, (極爲可慮。) 設使渠, 要通此路, 亦當由滿浦言說, 不必强來我邊, 示以脅迫。 今番之事, 極爲重大, 當以死爭(, 令備邊司參酌指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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