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일기[중초본]157권, 광해 12년 10월 9일 임자 1번째기사
1620년 명 만력(萬曆) 48년
봉천 승운 황제 거애례를 행하다
진시에 왕이 모화관에 행차하여 봉천 승운 황제(奉天承運皇帝)의 애조(哀詔)를 맞이하고, 왕이 환궁하여 정전(政殿)에 들자 차관이 애조를 받들고 들어와 전 위에다 놓고 독조례(讀詔禮)를 행했다. 예가 끝난 후 왕이 뜰 위에 올라가 거애례를 행하였다. 처음 만력 황제(萬曆皇帝)의 애문(哀聞)이 왔을 때는 본국 상하가 다 거애하고 복을 입어 날짜를 채우고 벗었는데, 이번에는 차관이 애조를 받들고 나왔으므로 거애하고 복을 입었다가 7일만에 벗었다.
- 【태백산사고본】 54책 54권 49장 A면【국편영인본】 33책 346면
- 【분류】외교-명(明) / 왕실-의식(儀式)
○庚申十月初九日壬子辰時, 王出幸慕華館, 迎奉天承運皇帝哀詔, 王還宮入仁政殿。 差官奉哀詔, 入置殿上, 行讀詔禮。 禮畢, 王升階上, 行擧哀禮。 初萬曆皇帝哀聞至, 本國上下, 擧哀行服, 滿日而除。 至是, 差官奉哀詔出來, 乃擧哀七日而除。
- 【태백산사고본】 54책 54권 49장 A면【국편영인본】 33책 346면
- 【분류】외교-명(明) /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