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일기[중초본]126권, 광해 10년 4월 28일 정사 3번째기사
1618년 명 만력(萬曆) 46년
영건 도감에서 황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석자황에 대한 일로 아뢰다
영건 도감이 아뢰기를,
"황와(黃瓦)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석자황(石雌黃)을 창졸간에 많이 구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 시기에 맞춰 구워내야만 장마가 닥치기 전에 홍(弘)·정(政) 등 양전(兩殿)의 지붕을 덮을 수가 있는데 여러 곳에서 무역해 얻는 숫자가 매우 약소한 데다 무역해 올 즈음에 걸핏하면 열흘이나 한 달을 넘기기가 일쑤입니다. 그런데 잡물소(雜物所)와 채색소(彩色所)에서 입수하여 구비해 놓은 숫자가 상당히 많은데 용도가 급하지 않다 하니 10여 근(斤)을 우선 가져다 쓰고서 선득리(宣得李)가 무역해 오면 빌린 만큼 상환(償還)토록 했으면 합니다. 감히 아룁니다."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4책 44권 105장 A면【국편영인본】 33책 52면
- 【분류】왕실-종사(宗社) / 건설-건축(建築) / 예술-미술(美術)
○營建都監啓曰: "黃瓦所入石雌黃, 倉卒不能多得。 而必須趁此時燔造, 可於霾雨之前, 蓋覆弘、政等兩殿, 而諸處貿得, 其數甚略, 貿來之際, 動經旬月。 雜物所、彩色所入已備者, 其數頗多, 用處不急云, 十餘斤, 姑先取用, 以宣得李貿來者, 依數還償之意, 取啓。" 傳曰: "依啓。"
- 【태백산사고본】 44책 44권 105장 A면【국편영인본】 33책 52면
- 【분류】왕실-종사(宗社) / 건설-건축(建築) / 예술-미술(美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