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일기[중초본] 119권, 광해 9년 9월 2일 갑자 4번째기사
1617년 명 만력(萬曆) 45년
환적을 체포한 정지산과 무림군을 가자하다
전교하기를,
"빙고 별좌(氷庫別坐) 정지산(鄭之産)이 무림군(茂林君)과 상의하여 환적(喚賊)을 체포하였으니, 가자하고 실직을 제수하라."
하였다. 환적은 임해군이 데리고 있던 기생 환어사(喚御史)이고, 정지산은 폐인(嬖人) 정 숙원(鄭淑媛)의 오라비인데, 사람들이 그에게 권세를 사기 위해 뇌물을 바쳐 문전이 시장처럼 분주하였다. 그리하여 천첩 소생으로 외람되이 당상에 올랐다. 무림군은 누차 흉소(兇疏)를 올려 모후(母后)를 무함한 자이다. 그래서 이 명이 있었다.
- 【태백산사고본】 41책 41권 38장 A면【국편영인본】 32책 617면
- 【분류】인사-관리(管理) / 사법-치안(治安) / 역사-사학(史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