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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일기[중초본] 114권, 광해 9년 4월 27일 신유 8번째기사 1617년 명 만력(萬曆) 45년

이궁 건축에 크지 않은 재목을 사용할 것을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이궁의 터가 크지 않으니 적당한 크기의 재목을 쓰는 것이 옳다. 일찍이 사대부의 집을 조성하는 재목과 같은 크기의 재목을 베어오는 일 및 안에서 내려준 포목으로 관동(關東)의 재목을 무역하는 일에 대해 하교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며, 심지어는 중사(中使)가 나아갈 때 안에서도 누누이 전교하였다. 그런데 도감에서는 전교를 무시하고 감히 감역관(監役官)이 내려가기 전에 먼저 공문을 보내어 재목을 베게 하였다. 완도(莞島)의 경우에는 2백 16조(條)가 모두 대목(大木)으로, 비록 끌어내리고자 하더라도 한달 안에 역사를 끝낼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며, 변산(邊山)의 경우는 3천 2백 20여 조나 되는 바, 함부로 벤 것이 이처럼 많으니, 몹시 놀랍다. 앞으로 법궁(法宮)은 형세상 조성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재목을 베어내는 중대한 일을 어찌 범연히 공문을 보내어서 이 지경에 이르게 한단 말인가. 도감의 당해 제조와 도청·낭청을 모두 행공 추고(行公推考)하라. 그리고 이 서장을 급급히 의논해 처리하고, 일을 잘 아는 문낭청(文郞廳)을 내일 안으로 말을 주어 내려보내어 속히 가지고 오게 하라. 그리고 지금 이후로는 굵은 재목은 절대로 베어내지 말고, 비록 혹 베어오더라도 반드시 문낭청을 보내어 상세히 살펴 베어 오는 일을 유념해서 착실히 거행하라. 〈이상의 일을 선수 도감에 말하라.〉"


  • 【태백산사고본】 39책 39권 119장 B면【국편영인본】 32책 586면
  • 【분류】
    왕실-궁관(宮官) / 건설-건축(建築) / 사법-탄핵(彈劾)

○傳曰: "離宮基址不大, 以適中材木用之可矣。 曾將如士大夫家造成材木斫來事及以內下木布, 關東材木貿易事, 下敎非止一再, 至於中使進去時, 自內累累傳敎。 而都監不有傳敎, 敢於監役官未下去前, 先爲行移, 使之斫伐材木。 莞島則二百十六條, 皆是大木, 雖欲曳下, 非旬月間所可畢役云, 邊山千二百二十餘條, 濫斫至此, 極爲可駭, 前頭法宮, 勢難造成。 斫木重事, 豈可泛然移文, 使之至此乎? 都監當該提調、都廳、郞廳, 竝行公推考。 此書狀急急議處, 解事文郞廳, 明日內給馬下送, 使之速爲領來。 而今後體大木切勿斫伐, 雖或斫來, 必遣文郞廳, 詳察斫來事, 刻意着實擧行(之意, 言于繕修都監)。"


  • 【태백산사고본】 39책 39권 119장 B면【국편영인본】 32책 586면
  • 【분류】
    왕실-궁관(宮官) / 건설-건축(建築) / 사법-탄핵(彈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