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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일기[중초본]103권, 광해 8년 5월 20일 기축 11번째기사 1616년 명 만력(萬曆) 44년

구 유격의 게첩

구 유격(丘遊擊)이 게첩(揭帖)을 보내왔는데, 그 내용에,

"자문(咨文)을 받아보고 왜놈들의 정세를 알았습니다. 적국에 일이 있는 것이 비록 귀국에 다행이기는 하나 덕천가강(德川家康)은 꾀를 써서 강자를 제어하는 일을 잘하니, 뜻을 얻은 뒤에는 조짐을 자라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귀국의 방비를 마땅히 더욱 엄밀하게 해야 합니다. 즉시 각 아문에 통지하여야 마땅하겠으나, 다 합치면 꽤 여러 곳인데 소첩(小帖)이 두 장밖에 없어서 두루 알리지 못합니다. 두 종(種)으로 각각 10여 장을 만들어 부쳐주시면 거의 나누어 보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부(外部)의 제공(諸公)들이 모두들 와서 귀국에서 생산되는 대관필(大管筆)을 요구하는데 제가 응대하지 못하였습니다. 감히 바라건대 대왕께서 수백 자루를 보내주시면 장차 그것으로 대왕의 은혜를 널리 펼 것입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6책 36권 46장 A면【국편영인본】 32책 483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 군사-통신(通信) / 왕실-사급(賜給)

    (丘遊擊揭帖: "咨來得倭奴形情。 敵國之有事, 雖貴國之幸, 而家康能以謀制强, 恐得志之後, 漸不可長。 貴國之備當益嚴也。 卽當轉報各衙門, 共爲數處, 而小帖止二張, 不能遍及。 幸將二種, 各寄十餘張, 庶使分送也。 外部諸公皆來, 索貴國大管筆, 生無以應之。 敢乞之大王, 惟多數百枝, 抑以廣大王之惠耳。")


    • 【태백산사고본】 36책 36권 46장 A면【국편영인본】 32책 483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 군사-통신(通信)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