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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일기[중초본]52권, 광해 4년 4월 22일 병술 1번째기사 1612년 명 만력(萬曆) 40년

사간원이 경상좌도에서 대풍창이 전염되어 그 치료와 방제를 청하여 따르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대풍창(大風瘡)은 천하에 고약한 병입니다. 경상좌도 사람 가운데 이 증세를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근래에는 각 고을 사람들에게 계속 전염되고 있습니다. 혹 물에 들어가 풍창(風瘡)을 씻거나 혹 집에서 가려워 긁기도 하는데 그 부스럼 딱지를 먹은 물고기와 닭을 사람이 먹었을 경우 그 병을 앓게 됩니다. 본도만 그럴 뿐 아니라 점점 충주(忠州)·강원(江原)의 지경에까지 이르러 형세가 국중에 두루 퍼지게 되었는데도 수령이 보통으로 여겨 방치한 채 구료(救療)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감사 또한 마음을 다하지 않고 있으니, 삼도의 감사를 추고하소서.

그리고 해사로 하여금 상당한 약물을 내려보내어 다방면으로 구료하게 하고 또 도사에게 각 고을을 돌며 살피게 하되, 앓고 있는 사람을 일일이 책을 만든 뒤 그 가운데 마음을 쓰지 않는 수령은 각별히 통렬하게 다스리라는 일로 삼도에 유시하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8책 18권 96장 A면【국편영인본】 32책 50면
  • 【분류】
    의약(醫藥) / 보건(保健)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壬子四月二十二日丙戌司諫院啓曰: "大風瘡, 天下之惡疾也。 慶尙左道人有此證者, 近來列邑之人, 轉相傳染, 或入水洗瘡, 或在家搔癢, 而川魚、家, 若食瘡痂, 則人食其魚、, 輒患其病。 非徒本道爲然, 漸至於忠洪江原之境, 勢將遍於國中, 而守令置之尋常, 莫有救療之意, 監司亦不致意。 請三道監司推考。 令該司下送相當藥物, 多般救療, 且令都事巡檢列邑所患之人, 一一成冊後, 其中不用意守令, 各別痛治事, 下書三道。" 答曰: "依啓。"


    • 【태백산사고본】 18책 18권 96장 A면【국편영인본】 32책 50면
    • 【분류】
      의약(醫藥) / 보건(保健)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