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일기[중초본] 33권, 광해 2년 9월 8일 경술 1번째기사
1610년 명 만력(萬曆) 38년
예조에서 전시 때 독권관 등은 흑단령의 상복을 입는다고 고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오례의》에 ‘전시(殿試)를 행할 때 독권관(讀券官)과 대독관(對讀官)은 모두 상복(常服)을 입는다.’고 하였기에 이에 의거해서 의주(儀註)를 마련했습니다. 세상에서 말하기로는 홍단령(紅團領) 차림을 상복이라 하고 흑단령(黑團領) 차림을 시복(時服)이라고 합니다만, 《오례의》에 기재된 것을 보면 흑단령 차림을 상복으로 삼은 곳이 매우 많은데, 가령 칙사를 영접할 때의 의례라든가 조참(朝參)·상참(常參) 등의 의례 그리고 배표(拜表)할 때 입는 사자(使者)의 복색 모두를 상복으로 기재해 놓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살펴 본다면, 이번에 알성(謁聖)하고 인재를 뽑을 때 독권관 이하의 복색을 상복으로 마련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흑단령 차림으로 입시하는 셈이 됩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2책 12권 41장 A면【국편영인본】 31책 565면
- 【분류】인사-선발(選拔) / 왕실-의식(儀式) / 의생활-예복(禮服)
○庚戌九月初八日庚戌(禮曹啓曰: "《五禮儀》: ‘殿試, (讀卷官)〔讀券官〕 、對讀官皆以常服。’ 云云, 故儀注據此磨鍊矣。 俗之所稱, 則紅團領曰常服、黑團領曰時服, 而《五禮儀》所載, 則以黑團領爲常服之處, 甚多, 如迎勅儀、朝參・常參等儀、拜表時, 使者服色皆以常服載錄。 以此觀之, 則今之謁聖取人時, 讀卷官以下服色, 雖以常服磨鍊, 而實則以黑團領入侍矣。" 傳曰: "知道。")
- 【태백산사고본】 12책 12권 41장 A면【국편영인본】 31책 565면
- 【분류】인사-선발(選拔) / 왕실-의식(儀式) / 의생활-예복(禮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