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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일기[중초본] 28권, 광해 2년 4월 26일 신축 2번째기사 1610년 명 만력(萬曆) 38년

천추사 허균을 교체토록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오늘 천추사(千秋使)의 방물(方物)을 싸서 봉해야 하는데, 천추사 허균(許筠)이 병이 위중하다 핑계하고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절사(節使)의 행차를 또 물릴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감히 여쭙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허균이 처음부터 병을 핑계로 가지 않으려고 누차 상소하였으니 너무나 신하로서의 의리가 없다. 내 비록 말은 안 했지만 실로 놀라웠다. 이제 또 이러하니, 이는 조정을 깔보는 것이다. 방물을 싸서 봉하는 일을 또 물리고 다른 사람으로 엄선하여 보내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10권 141장 A면【국편영인본】 31책 532면
  • 【분류】
    외교-명(明) / 인사-임면(任免)

○禮曹啓曰: "今日當爲千秋方物封裹, 而千秋使許筠諉以病重, 不爲來參。 節使之行, 不可又退, 何以爲之? 敢稟。" 傳曰: "許筠自初稱病, 不欲行, 累次陳疏, 殊無人臣之義。 予雖不言, 實爲駭愕。 今又如此, 是慢朝廷也。 方物封裹又退, 以他人極擇差送。"


  • 【태백산사고본】 10책 10권 141장 A면【국편영인본】 31책 532면
  • 【분류】
    외교-명(明) / 인사-임면(任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