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일기[중초본]26권, 광해 2년 3월 9일 을유 1번째기사
1610년 명 만력(萬曆) 38년
평안도 절도사 유형이 노추의 일로 치계하다
평안도 절도사 유형(柳珩)이 치계하였다.
"만포 첨사(滿浦僉使) 김응서(金應瑞)가 급히 보고하기를 ‘노추(老酋)의 장자(長子) 홍소토리(弘所土里)가 안질(眼疾)로 인하여 기병(騎兵) 2백 명을 거느리고 만포에서 4일쯤 가야 하는 여연(汝延) 지역의 온천(溫泉)에 와서 목욕을 하고 있으므로 노추는 명령하여 이파(梨坡)·조아평(照牙坪)·입암(立巖)·서해(西海) 등지에 새로 집터를 잡아 급히 이거(移居)하도록 하고 노약자들은 그대로 옛터에 거처하면서 묵은 곡식을 다 먹은 뒤에 이거하도록 하되 오랑캐를 차출하여 독촉하게 하고 노추도 집터를 잡는 데 지휘할 일로 여연(汝延)에 도착하였고 그의 장자 홍소토리도 그대로 온천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대개 본거지의 상하 여러 부락을 깊숙한 곳으로 옮겼으니 의심할 것이 없습니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10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31책 506면
- 【분류】외교-야(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