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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수정실록 32권, 선조 31년 6월 1일 갑인 2번째기사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정응태가 주본을 올려 양 경리를 탄핵하니 경리가 법으로 단속하려 해서이다

양 경리(楊經理)의 중군(中軍) 팽우덕(彭友德)이 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을 불러 비밀히 말하기를,

"주사(主事) 정응태(丁應泰)가 주문을 올려 경리를 탄핵하여 20가지 죄를 논했는데, 그 가운데 다섯 가지는 귀국에도 관계된다. 경리가 지금 주본(奏本)을 올려 돌아가기를 청하고자 하는데, 경리의 불행(不幸)은 귀국의 불행이 된다."

하였다. 이튿날 덕형경리를 찾아가 위로하니, 경리가 웃으면서 말하기를,

"정응태의 심장(心腸)은 보통 사람과 달라 참으로 악하다. 여러 장수들이 조치하지 못한 일을 내가 법으로 단속하려 하여 참설(讒說)이 이에 이르니, 일하기가 역시 어렵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책 32권 2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665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楊經理中軍彭支德招接伴使李德馨, 密言曰: "主事丁應泰奏劾經理, 數其二十罪, 其中五事, 亦干於貴國矣。 經理今將上本求回, 經理之不幸, 亦貴國之不幸也。" 翌日, 德馨往見經理以慰之, 經理笑曰: "應泰之心腸, 異於常人, 眞可惡也。 諸將不能辦事, 我欲以法鈐束, 而讒說至此, 作事亦難矣。"


  • 【태백산사고본】 7책 32권 2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665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