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수정실록31권, 선조 30년 2월 1일 임술 2번째기사
1597년 명 만력(萬曆) 25년
중국에 급함을 보고하니 양호와 형개, 마귀를 보내 구원하게 하다
중국 조정에서 우첨도어사(右僉都御史) 양호(楊鎬)를 경리(經理)로, 병부 상서 형개(邢玠)를 총독(總督)으로 삼고, 군문(軍門) 마귀(麻貴)를 제독(提督)으로 삼아 선대병(宣大兵) 1천을 통솔하게 하고, 부총병(副總兵) 양원(楊元)은 요동병(遼東兵) 3천을 거느리고, 부총병 오유충(吳惟忠)은 남병(南兵) 4천을 거느리고, 유격(遊擊) 우백영(牛伯英)은 밀운병(密雲兵) 2천을 거느리고, 유격(遊擊) 진우충(陳愚衷)은 연수병(延綬兵) 2천을 거느리고, 참정(參政) 소응궁(蕭應宮)이 감군(監軍)하고, 호부 낭중(戶部郞中) 동한유(董漢儒)가 군량을 감독해 와서 구원하게 하였다.
이보다 앞서 양방형과 심유경 등이 명(命)을 욕되게 하고 돌아왔는데, 중국에서는 ‘풍신수길이 우리의 큰 은혜를 배반하여 관군(官軍)을 죽였다.’ 하여 오랫동안 군사를 철수시키지 않고, 병부 상서 석성(石星)을 하옥시키고 심유경을 붙잡아 갔었다. 조정에서 또 잇따라 권협(權悏) 등을 보내 급함을 고하니, 드디어 재차 발병하여 계속해 나온 것이다.
- 【태백산사고본】 7책 31권 2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661면
- 【분류】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