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선조수정실록28권, 선조 27년 8월 1일 병오 3번째기사 1594년 명 만력(萬曆) 22년

고양겸이 탄핵을 당하여 경략에서 체직되고 병부 우시랑 손광이 대신하다

고양겸(顧養謙)이 탄핵을 당하여 경략(經略)에서 체직되고 병부 우시랑(兵部右侍郞) 손광(孫鑛)이 경략이 되었다.

당시 고 경략석성(石星)의 의사에 따라 왜병이 이미 철수하였으니 강화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으나, 우리 나라에서 중국에 왜정(倭情)을 진주(陳奏)할 적에 그래도 한두 가지의 실상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중국의 척화론자들이 고양겸송응창 두 사람을 연이어 탄핵하고 또 석성이여송(李如松)까지 탄핵하였다. 석성이여송은 우리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인데, 연이어 탄핵당하자 우리 나라가 옹호하려 들지 않음을 원망하였다. 유성룡(柳成龍) 등이 앞으로 중국의 장상(將相) 가운데 우리 나라를 위해 힘을 바칠 자가 없을 것을 걱정하여 우선은 그들의 뜻에 따르려고 하였으나, 상이 매양 송 경략(宋經略)028) 이 화의를 주장하여 일을 그르쳤음을 통분히 여겼고, 심유경(沈惟敬)을 더욱 증오하여 수적(讐賊)에까지 비교하였으므로 뭇신하들의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태백산사고본】 7책 28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651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 외교-왜(倭)

  • [註 028]
    송 경략(宋經略) : 송응창(宋應昌).

顧養謙被劾, 遞經略, 兵部右侍郞孫鑛領之。 時, 經略徇石星意, 言兵已撤, 和事可成, 而我國陳奏情, 猶摭一二實狀, 故中朝斥和之論, 連劾二人, 又及於石星李如松有大造于我, 而連被按劾, 怨我國不肯附會。 柳成龍等恐此後, 中朝將相無爲我國致力者, 欲姑徇其意, 而上每憤宋經略主和壞事, 尤憎沈惟敬比之讐賊, 群臣之言, 不得入矣。


  • 【태백산사고본】 7책 28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651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