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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수정실록27권, 선조 26년 4월 1일 을유 2번째기사 1593년 명 만력(萬曆) 21년

경성에 주둔하던 왜장들이 군사를 이끌고 남하하여 해상으로 돌아가다

경성에 주둔하던 왜장(倭將)들이 군사를 이끌고 남하하여 해상으로 돌아갔다.

송응창(宋應昌)이 막하의 책사(策士)인 사용재(謝用梓)·서일관(徐一貫) 등으로 하여금 중국 사신으로 가장하여 적영(賊營)에 들어가서 행장 등을 개유하게 하고, 심유경에게 말하게 하기를,

"제독이 파주에 진주하여 유격장 척금(戚金)·전세정(錢世禎)으로 하여금 유성룡(柳成龍) 등을 타이르게 하기를 ‘적을 속여 도성을 나가게 한 연후에 진격하여 섬멸하겠다.’고 하였다 한다."

하였다. 이달 19일에 수가 등이 대군을 철수하여 한강을 건넜는데, 창미(倉米) 2만 석을 남겨 두어 제독의 차관(差官)인 심세현(沈世賢)에게 인계하였다. 청정은 두 왕자 및 재신과 중국 관원인 사용재·서일관 두 사람을 데리고 갔으며, 심유경은 처음부터 행장을 따랐다. 여러 적장들은 곧장 조령(鳥嶺)을 넘었는데 도중에서 풍악을 울리고 노래부르고 춤추면서 해상에 이르렀다.


  • 【태백산사고본】 7책 27권 8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638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 군사-전쟁(戰爭)

    ○京城留屯將等捲兵, 南歸海上。 宋應昌以幕下策士謝用榟徐一貫等扮稱天使, 入賊營, 開諭行長等, 惟敬言: "提督進次坡州, 使游擊戚金錢世禎柳成龍等云: ‘當紿賊出城, 然後進勦。’ 云。" 是月十九日, 秀家等卷大軍渡江, 留倉米二萬石, 付提督差官沈世賢淸正挾兩王子及宰臣與漢官二人以行, 沈惟敬自初從行長。 諸賊將直踰鳥嶺, 在道中, 作樂歌舞, 以至海上。


    • 【태백산사고본】 7책 27권 8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638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 군사-전쟁(戰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