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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수정실록27권, 선조 26년 1월 1일 병진 1번째기사 1593년 명 만력(萬曆) 21년

제독 이여송이 순안에 주둔하다

제독(提督) 이여송(李如松)양원(楊元)·장세작(張世爵)·이여백(李如栢) 등 세 협장(協將)을 거느리고 순안(順安)에 주둔하였다. 부총병(副摠兵) 사대수(査大受)를 먼저 보내어 왜추(倭酋)와 부산원(斧山院)에서 회합할 것을 약속하게 하면서 ‘심 유격(沈遊擊)001) 이 올 것이다.’고 왜적에게 글을 보냈다. 이에 평행장(平行長)이 비장(裨將) 평후관(平後寬)으로 하여금 가정(家丁) 수십 인을 거느리고 영접케 하고, 현소(玄蘇)도 충성의 뜻을 표하는 시(詩)를 바쳤다. 사대수가 그들을 거느리고 순안의 진중으로 돌아오는데, 이여백이영(李寧) 등이 뒤따라 와서 평후관을 결박하고 그 가정을 베어 죽였으나 세 왜인이 도망쳐 돌아갔다. 이여송이 뒤미처 도착해서 도망치게 한 죄를 다스려 부총(副摠) 이영을 곤장때렸다. 【이에 앞서 왜(倭)의 첩자(諜者)가 흩어져 다녔는데, 유성룡(柳成龍)이 안주(安州)에 있을 때 몇 사람을 찾아내어 베어 죽이고 열진(列鎭)의 방찰(防察)을 엄밀히 하였다. 그리하여 명나라 군사가 순안에 이르렀어도 적은 전연 모르고 있었는데 사대수가 엄습해 죽이려다가 놓치는 바람에 대군(大軍)이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적이 비로소 듣고는 창황하게 성안으로 들어갔다. 제독(提督)이 이 사실을 알고는 또한 군사를 재촉해 진격시켰는데 대포(大砲) 등 여러 전구(戰具)가 대부분 아직 도착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7책 27권 1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635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 외교-왜(倭)

  • [註 001]
    심 유격(沈遊擊) : 심유경(沈惟敬).

○朔丙辰/提督李如松領三協將楊元張世爵李如柏等, 屯于順安。 先遣副摠兵査大受, 約酋, 會斧山院, 投書云沈遊擊將至。 平行長使裨將平後寬, 領家丁數十人迎之。 玄蘇獻詩納款。 大受領還順安陣中, 李如栢李寧等追至, 執縛後寬, 斬其家丁, 三脫還。 李如松追至, 治失脫之罪, 杖副摠李寧 【先是, 倭諜散行, 柳成龍在安州, 搜誅數人, 列鎭防察嚴密。 天兵到順安, 賊全不知, 因査將掩殺致逸, 賊始聞大兵至, 蒼皇乘城。 提督知之, 亦促兵進, 大砲諸具, 多未及運到。】


  • 【태백산사고본】 7책 27권 1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635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