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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수정실록26권, 선조 25년 5월 1일 경신 10번째기사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상이 개성을 출발하여 금교역에 머물다

상이 개성에 머문 지 이틀 만에 서로(西路)로 출발하여 금교역(金郊驛)에 머물렀다. 이 날 적이 이미 경성에 침입하여 서쪽으로 향한다는 말을 듣고 상이 다급하여 재촉해서 떠났다. 당시 종묘 사직의 위패를 개성목청전(穆淸殿)에 봉안(奉安)했다가 그대로 묻게 하였는데, 상이 보산참(寶山站)에 이르렀을 때 윤두수가 그 사실을 듣고 속히 예조 참의를 보내어 받들고 오도록 청하였다. 【당시 정혜 옹주(貞惠翁主)가 아직 어렸는데 피난길이 어수선하고 말을 준비할 수 없었으므로, 상이 따르는 관리들에게 명하여 자원하여 다른 길로 데리고 가서 난리를 피하게 하면 후한 상(賞)을 내릴 것이라고 하였다. 내수사(內需司) 관원 윤백상(尹百祥)이 전지에 응하여 길을 바꿔 황해도 산길로 들어가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 적을 피한 뒤 겨울에야 사잇길로 의주(義州)에 이르렀다. 옹주는 뒤에 해숭위(海嵩尉)에게 하가(下嫁)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책 26권 9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615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종사(宗社) / 왕실-종친(宗親) / 군사-전쟁(戰爭) / 외교-왜(倭)

    ○上留開城二日, 發向西路, 次金郊驛。 是日聞賊已入京城西向, 上倉皇促行。 時, 廟社主奉安于開城 穆淸殿, 仍瘞之。 上到寶山站, 尹斗壽聞之, 亟請遣禮曹參議奉出以來。 【時, 貞惠翁主尙幼, 行中紛沓不能備騎, 上命從官自願率往, 從他路避兵, 當有重賞。 內需司官尹百祥應旨, 轉入黃海山路, 艱關避賊, 冬從間路赴義州。 翁主後嫁海嵩尉。】


    • 【태백산사고본】 6책 26권 9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615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종사(宗社) / 왕실-종친(宗親) / 군사-전쟁(戰爭)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