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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수정실록 26권, 선조 25년 2월 1일 임진 1번째기사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대장 신립과 이일을 각도에 보내 병비를 순시케 하다

대장(大將) 신립(申砬)이일(李鎰)을 제도(諸道)에 보내어 병비(兵備)를 순시(巡視)하도록 하였다. 이일양호(兩湖)001) 로 가고, 신립경기(京畿)해서(海西)로 갔다가 한 달 뒤에 돌아왔다. 그러나 순시하며 점검한 것은 궁시(弓矢)와 창도(鎗刀)에 불과할 뿐이었으며 군읍(郡邑)에서도 모두 형식적으로 법을 피하기만 하였다. 신립은 본래 잔포(殘暴)하다고 일컬어졌으므로 수령들이 두려워하여 주민들을 동원하여 길을 닦고 공장(供帳)하는 비용도 대신의 행차와 같이하였다. 당시 조야(朝野)에서는 모두 신립의 용력과 무예를 믿을 만하다고 하였고 신립 자신도 왜노(倭奴)들을 가볍게 여겨 근심할 것이 못된다고 생각했는데, 조정에서는 그것을 믿었다.


  • 【태백산사고본】 6책 26권 1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611면
  • 【분류】
    군사(軍事) / 인물(人物) / 외교-왜(倭)

  • [註 001]
    양호(兩湖) : 호서(湖西)와 호남(湖南)임.

○朔壬辰/遣大將申砬李鎰, 巡視諸道兵備。 往兩湖, 京畿、海西, 閱月而還。 所點視者, 弓矢、鎗刀而已, 郡邑皆文具避法。 素以殘暴稱, 守令畏之, 發民治道, 供帳之費如大臣之行。 時, 朝野皆以勇武爲可恃, 亦意輕奴, 以爲不足憂, 朝廷信之。


  • 【태백산사고본】 6책 26권 1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611면
  • 【분류】
    군사(軍事) / 인물(人物)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