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수정실록25권, 선조 24년 5월 1일 을축 14번째기사
1591년 명 만력(萬曆) 19년
평의지가 부산포에 와서 변장에게 일본이 명과 통호할 것임을 알리다
평의지가 또 부산포에 와서는 배에서 내리지 않고 변장을 불러서 말하기를 ‘일본이 대명(大明)과 통호하려고 한다. 조선에서 이 사실을 중국에 주문해 주면 매우 다행이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일본과 조선의 관계가 좋지 않게 될 것이다. 이것은 중대한 일이므로 와서 알려주는 것이다.’ 하였다. 변장이 이 사실을 조정에 아뢰었으나 조정에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자 평의지가 일본으로 되돌아갔다. 이후로는 해마다 조공오던 왜선이 다시 오지 않았고, 관(館)에 머물던 왜인이 항상 수십 명이었는데 점차 일본으로 되돌아가 임진년 봄에 와서는 온 왜관이 텅 비게 되었다.
- 【태백산사고본】 6책 25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608면
- 【분류】외교-왜(倭)
○平義智又到釜山浦, 泊船不下, 招邊將言: "日本欲通大明, 若朝鮮爲之奏聞, 則幸甚。 不然, 兩國將失和氣。 此乃大事, 故來告。" 邊將以聞, 朝廷不答, 義智卽還。 是後歲朝倭船不復至, 留館倭常有數十餘人, 而稍稍入歸, 至壬辰春, 而一館空矣。
- 【태백산사고본】 6책 25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60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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