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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193권, 선조 38년 11월 22일 임진 3번째기사 1605년 명 만력(萬曆) 33년

함경도 감사 이시발이 오랑캐 북질개(北叱介) 등의 정세를 보고하고 그 대책을 요청하다

함경도 감사 이시발(李時發)이 치계하기를,

"종성 부사(鍾城府使) 유비(柳裴)의 치보(馳報)에 ‘홀장(忽將) 북질개(北叱介) 등이 의심과 두려움을 품고 환주(還走)한 연유를 병사(兵使)가 이미 자세히 치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대개 이 적(賊)의 정형이 날로 점차 불측해져서 앞날의 일이 장차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혹시라도 이 적이 대병(大兵)을 이끌고 가까운 부족을 핍박한 다음 국경을 범하지 않고 다시 1백 장의 직첩과 녹봉(祿俸)·채의(彩衣)·상경(上京) 등의 일을 협박하며 요청할 생각을 한다면, 상경에 관한 한 가지 일은 진실로 굳이 막아야 하겠지만 그 나머지 세 가지 일의 허락 여부는 관계된 바가 몹시 중하니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천 리가 되는 조정을 왕복하며 계품(啓稟)하는 사이에 일의 변화가 많을 것이 실로 염려됩니다. 조정에서는 미리 헤아려 지휘하소서. 이난(李蘭)이 또 소롱이(小弄耳)와 함께 들어간다고 하니,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려 적중(賊中)의 동정을 다시 치계할 계획입니다."

하니, 비변사에 계하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06책 193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139면
  • 【분류】
    군사-군정(軍政) / 외교-야(野) / 인사-관리(管理)

    咸鏡道監司李時發馳啓曰: "鍾城府使柳斐馳報內: ‘北叱介等疑畏還走緣由, 兵使已爲詳盡馳啓。’ 大槪伊賊情形, 日漸叵測, 不知前頭事機, 將復如何。 若或此賊挾大兵, 逼到近部, 姑爲不犯我境, 而更以百張職牒、祿俸、彩衣、上京等事, 爲脅請之計, 則上京一事, 固當牢拒, 而其餘三件事, 許與不許, 所係甚重, 何以爲答? 千里朝廷, 往復啓稟之間, 事會百變, 誠爲可慮。 朝廷預爲商度指揮。 李蘭又爲偕小弄耳入送云, 待其回來, 賊中動靜, 更爲馳啓計料。" 啓下備邊司。


    • 【태백산사고본】 106책 193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139면
    • 【분류】
      군사-군정(軍政) / 외교-야(野) / 인사-관리(管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