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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186권, 선조 38년 4월 25일 기사 2번째기사 1605년 명 만력(萬曆) 33년

북방에서 벌어진 오랑캐와의 교전 소식을 이정험이 치계하다

함경 안문 어사(咸鏡按問御史) 이정험(李廷馦)이 치계하였다.

"회령 부사(會寧府使) 심극명(沈克明)이 치보하기를 ‘이번 4월 15일에 홀적의 기병 5백여 명이 본부 경내의 연대(烟臺) 근처에 거주하는 번호 벌이대(伐伊大) 부락을 포위하여 서로 버티고 있자, 본부의 판관(判官)이 포수와 사수를 거느리고 추격하던 차에, 적장 등이 얕은 여울을 경유하여 위(衛)를 나누어 돌입하여 한동안 교전하였다. 이때에 백마를 탄 선봉 적호 한 명이 사살되어 물속으로 떨어져 그 백마를 탈취하였으며, 번호 토시내(土屎乃) 등이 풀속에 숨어 있다가 그들이 퇴각할 때를 틈타서 추격하여 5명을 사살하고 2명을 생포하였으며 말 8필과 갑주(甲冑) 총 7부(部)를 약탈하여 가지고 왔다. 위 적호들이 독소(篤所)벌이대(伐伊大) 등 부락을 거의 다 분탕하여 우마(牛馬)와 재축(財畜)을 남김없이 약탈해 갔고, 건너편 서로 바라보이는 지역에 진을 치고서 흩어지지 않으므로 지금 군사를 정돈하여 엄중히 경계하고 있다.’ 하였습니다."


  • 【태백산사고본】 104책 186권 21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58면
  • 【분류】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군사-전쟁(戰爭) / 외교-야(野)

    咸鏡按問御史李廷馦馳啓: "會寧府使沈克明馳報: ‘今四月十五日, 忽賊騎兵五百餘名, 府境烟臺近處住胡(伐大伊)〔伐伊大〕 部落圍抱相持, 府判官, 率砲、射追擊次, 賊將等由淺灘, 分衛突入, 良久交戰。 乘白馬前鋒一名, 射殺落水, 奪取白馬, 藩胡 土屎乃等草間隱伏, 乘其退北尾擊, 射殺五名、生擒二名、馬八匹、甲冑幷七部, 掠得領來。 上項賊等, 篤所伐伊大等部落, 幾盡焚蕩, 牛馬財畜, 無遺搶奪, 越邊相望之地, 結陣不散, 整齊軍兵, 時方戒嚴。"


    • 【태백산사고본】 104책 186권 21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58면
    • 【분류】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군사-전쟁(戰爭) / 외교-야(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