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정·서성·윤승길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정사(政事)가 있었다. 이광정(李光庭)을 판돈녕부사로, 서성(徐渻)을 행 동지중추부사로, 윤승길(尹承吉)을 행 동지중추부사로, 권희(權憘)를 행 대사간으로, 조정(趙挺)을 첨지중추부사로, 신숙(申熟)을 사도시 정으로, 최유원(崔有源)을 헌납으로, 【최유원은 간사하고 망령되므로 시론(時論)이 배척하였다. 그러자 전장(銓長)의 집에 정성을 다하여 날마다 가 뵙고 번번이 성찬(盛饌)을 장만해 보내면서 청하기를 ‘삼사(三司)의 말직(末職)이나마 되어 가문을 빛내고 싶다.’ 하며, 간청하여 마지 않았다. 이에 마지 못하여 허락하니, 드디어 청현(淸顯)에 올랐다. 】 심광세(沈光世)를 봉교로, 송석조(宋碩祚)를 대교로, 유형(柳珩)을 충청 병사로, 여우길(呂祐吉)을 밀양 부사(密陽府使)로, 윤계선(尹繼善)을 평안 도사로, 윤길(尹趌)을 강원 도사로, 남염(南濂)을 사축 별좌(司畜別坐)로 삼았다. 이날 전교하였다.
"남염이 곤궁하여 살아갈 수 없는데 벼슬을 주어 녹을 먹게 할 수 없겠는가? 쓸 만하지 않으면 의망할 필요 없다." 【남염은 상의 출(出)이다. 누이의 아들을 출이라 한다. 】
- 【태백산사고본】 94책 164권 3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500면
- 【분류】인사(人事) / 인물(人物)
○有政。 以李光庭爲判敦寧府事, 徐渻爲行同知中樞府事, 尹承吉爲行同知中樞府事, 權憘爲行大司諫, 趙挺爲僉知中樞府事, 申熟爲司䆃寺正, 崔有源爲獻納, 【有源, 邪侫詐妄, 時論斥之, 乃致誠於銓長之家, 日日投謁, 每備盛饌送之, 乃自請曰: "願爲三司末職, 以光門戶。" 懇乞不已, 不得已許之, 遂通淸顯。】 沈光世爲奉敎, 宋碩祚爲待敎, 柳珩爲忠淸兵使, 呂祐吉爲密陽府使, 尹繼善爲平安都事, 尹趌爲江原都事, 南濂爲司畜別坐。 是日, 傳曰: "南濂, 窮不能自存, 未可付職食錄〔食祿〕 耶? 如不可用, 不須擬望。" 【濂, 上之出也。 《禮》, 謂姊妹之子爲出。】
- 【태백산사고본】 94책 164권 3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50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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