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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160권, 선조 36년 3월 15일 신미 2번째기사 1603년 명 만력(萬曆) 31년

전라도 관찰사 한준겸이 나주·장성 등의 여역에 대해 보고하다

전라도 관찰사 한준겸이 아뢰었다.

"나주 목사(羅州牧使) 우복룡(禹伏龍)이 보고한 바에 의하면, 요사이 병이 난 사람이 처음에는 얼굴에 종기가 나는 것 같다가 인하여 목 안이 붓고 통증이 있어 방약(方藥)이 효과가 없다 합니다. 장성 현감(長城縣監) 권경호(權景虎)가 보고한 바에 의하면, 경내(境內) 각 마을의 대소인 사망자가 20명이고 앓고 있는 자가 20여명이라 합니다. 금구 현령(金溝縣令) 김자(金滋)가 보고한 바에 의하면, 경내 서도(西道)에 여역(癘疫)이 치성하여 한 가족 가운데 5∼6명까지 서로 전염되어 누워 앓다가 5일이 지나지 않아 문득 죽는다 하니 지극히 참혹하고 측은합니다. 요사이 듣건대 열읍(列邑)에 치성하지 않은 곳이 없다 합니다. 매번 주사(舟師)의 사군(射軍)·격군(格軍)을 조발해 보낼 때마다 죽거나 누워 앓는 수가 거의 반이나 되므로 방비와 농사 두 가지 일이 모두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 【태백산사고본】 92책 160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458면
  • 【분류】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군사(軍事) / 보건(保健)

全羅道觀察使韓浚謙啓曰: "羅州牧使禹伏龍所報, ‘近日得病之人, 初如面腫, 因而項中浮痛, 方藥無效。’ 長城縣監權景虎所報, ‘境內各里大小人死亡者, 二十名, 臥痛者, 二十餘名。’ 金溝縣令金滋所報, 境內西道癘疫熾發, 一家之人, 或至五六名, 相染臥痛。 不過五日輒死, 極爲慘惻。’ 近聞列邑, 無不熾發。 每當舟師射格調送之時, 死亡臥痛之數, 殆居其半, 防備農作, 兩皆失望。"


  • 【태백산사고본】 92책 160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458면
  • 【분류】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군사(軍事) / 보건(保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