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 157권, 선조 35년 12월 10일 정유 2번째기사
1602년 명 만력(萬曆) 30년
좌의정 김명원의 졸기
좌의정 김명원(金命元)이 졸(卒)하였다. 【김명원은 성품이 선량하여 남과 잘 지냈고 풍의(風儀)가 온아하여 알든 모르든 간에 그의 인품을 좋아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젊어서 벼슬길에 올라 장재(將才)로 드러났다. 그가 거친 무직(武職)이 거의 다 임진란 당시였는데 몸소 원수(元帥)가 되어서도 재능과 공적을 자처하지 않았다. 상이 의주(義州)에 머무를 때는 패잔병을 수합하여 보잘것없는 병갑(兵甲)으로 순안(順安)에 진을 치고 이원익(李元翼)과 협력하여 평야의 왜적에 대비하였다. 그후 정승에 올라서 건의(建議)한 것은 없으나 마음이 아름다워 남을 해치려 하지 않았다. 】
- 【태백산사고본】 91책 157권 4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433면
- 【분류】인물(人物)
○左議政金命元卒。 【命元, 性善良, 與物無違, 風儀溫雅, 知與不知, 無不悅其爲人。 小壯登朝, 以將材顯, 其所履歷, 武職居多。 壬辰之亂, 身任元帥, 無分才功。 上之駐義州也, 收合餘燼, 弊甲凋兵, 鎭于順安, 與李元翼協力, 以備平壤之賊。 及登台輔, 雖無建白, 而其心休休, 不欲害人。】
- 【태백산사고본】 91책 157권 4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4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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