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선조실록147권, 선조 35년 윤2월 1일 갑오 2번째기사 1602년 명 만력(萬曆) 30년

예방 승지 강연이 고 태감이 요구한 물품을 주도록 아뢰다

예방 승지 강연(姜綖)이 아뢰기를,

"고 태감(高太監)의 사인(舍人) 2인이 내일 먼저 출발할 것인데, 그가 ‘접대하는 일이 자못 후하지 않았다.’ 하니, 물품을 주어야할 듯합니다. 예빈시(禮賓寺)로 하여금 후히 대접하게 하여 보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사인은 장겸(張謙)과 일시에 나온 자이다. 】 전교하기를,

"태감이 청구하는 물품을 다 준비하여 주었다. 다만 전라도에 복정(卜定)한 용봉 화석(龍鳳花席)이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았고, 관립(冠笠) 60정(頂)도 현재 독촉하여 제조하고 있다."

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고 태감이 상방(尙方)에 어공(御供)할 물품이라고 핑계하면서 차관(差官) 장겸(張謙)·이자태(李自泰) 등을 보내서 본국의 토산물을 요구한 것이 거의 수천여 건에 이르렀다. 본국에서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여 팔도에 분정해서 그들의 요구에 응하였는데, 그런 길이 한 번 열리자 말류의 폐해를 막기 어려워 만신창이가 된 민력이 고갈되었다.


  • 【태백산사고본】 88책 147권 1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349면
  • 【분류】
    외교-명(明) / 재정(財政) / 역사-사학(史學)

    ○禮房承旨姜綖啓曰: "太監舍人二人, 明日先爲出去, 而渠稱接待之事, 頗不厚云, 似當贈物。 令禮賓寺厚饋以送何如?" 【舍人。 張謙, 一時出來者也。】 傳曰: "太監求請之物, 盡爲備給, 而只龍鳳花席, 卜定於全羅道者, 至今不來。 冠笠竝六十頂, 時方督促製造矣。"

    【史臣曰: "自上年秋, 高太監託稱尙方御供之物, 遣差官張謙李自泰等出來, 求索本國土産物件, 幾累千餘名。 本國不能搪塞, 分定八方, 以應其請。 其門一開, 末流難防, 而瘡痍之餘, 民力竭矣。"】


    • 【태백산사고본】 88책 147권 1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349면
    • 【분류】
      외교-명(明) / 재정(財政) / 역사-사학(史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