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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137권, 선조 34년 5월 1일 무술 7번째기사 1601년 명 만력(萬曆) 29년

약방이 의관과 상의하여 상에게 지어 올릴 약에 대해 아뢰다

약방이 아뢰기를,

"신들이 입진(入診)한 의관과 상의했더니, 성후(聖候)의 감모증(感冒症)은 이미 풀렸다 합니다. 다만 가슴에 담열(痰熱)이 뭉쳐 있어 그 때문에 해수(咳嗽)가 그치지 않고 있으니, 행인(杏仁)·상백피(桑白皮)·남성포(南星炮)·백개자(白芥子)를 초연(炒硏)하여 가미(加味)하고, 지실(枳實)을 빼고 대신 지각(枳殼)을 넣어 반하(半夏)·향부자(香附子)를 배로 해서 이중활담탕(理中豁痰湯)을 지어 하루 세 번씩 연일 드셔야 합니다. 그런 후에 반과환(半瓜丸)에다 귤홍(橘紅)·백개자·행인을 가미하여 죽력(竹瀝)과 강즙(薑汁)으로 죽을 쑤어 환을 만들어 계속 드시어 담근(痰根)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 갈증이 날 때에는 사백산(瀉白散)에다 맥문동(麥門冬) 1전(錢)과 오미자(五味子) 9입(粒)을 가미하여 끓여서 차를 만들어 드셔야 하겠기에 감히 아룁니다."

하니, 답하기를,

"윤허한다. 조리하면 저절로 차도가 있을 것이니 이후부터는 문안하지 말라. 그렇게 해야 안심하고 조리할 수 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4책 137권 1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242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 의약(醫藥)

    ○藥房啓曰: "臣等與入診醫官商議, 則聖候感冒之證, 已爲和解, 但膈間痰熱鬱滯, 以此咳嗽不止。 宜用加杏仁、桑白皮、南星炮、白芥子炒硏、去枳實代枳殼、倍半夏、香附子, 理中豁痰湯三服, 連日進御之後, 半瓜丸, 加橘紅、白芥子、杏仁, 以竹瀝、薑汁, 爲糊作丸, 繼爲進御, 以袪痰根。 且煩渴時, 瀉白散, 加麥門冬一錢、五味子九粒, 煎湯作茶, 呷進爲當。 敢啓。" 答曰允。 調理則自當見差。 今後勿爲問安, 則將安心調理矣。"


    • 【태백산사고본】 84책 137권 1장 A면【국편영인본】 24책 242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 의약(醫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