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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107권, 선조 31년 12월 21일 임신 2번째기사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서 급사의 접반사 신점이 공을 세운 인물들에 대해 아뢰다

서 급사(徐給事)의 접반사 신점(申點)이 아뢰었다.

"이달 7일에 급사 이하가 일제히 모여 향을 사르고 하늘에 맹세한 뒤에 급사는 북쪽에, 어사·주사·안찰은 동쪽에, 마 제독(麻提督)은 서쪽에 위치하고 여러 장수들은 당하에 나열해 서 있었습니다. 급사가 정 주사(丁主事)의 발간소(發奸疏)를 가지고 전사자 수에 대해서 여러 장수들에게 묻자, 대답하기를, ‘이번 조사는 조금도 착오가 없으니 전사자의 수를 자연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였습니다. 또 수공(首功)을 세운 사람은 누구냐고 묻자, 대답하기를 ‘용왕당(龍王堂) 승첩에서는 해생(解生)이 수공을 세웠고, 그 다음날에는 진인(陳寅)이 수공을 세웠다.’ 하니, 정 주사가 말하기를 ‘마 장군은 사실대로 고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장관들 중에 어떤 사람은 정 주사를 두려워하여 감히 말을 하지 못하였고, 어떤 사람은 발언을 하는데 정 주사의 주장과 다른 말을 하자 정 주사가 즉시 힐책을 가하였습니다. 그러자 급사가 말하기를 ‘공론을 채택해야 하니 억지로 변명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와 글로 써서 올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국 사람 여희원(余希元)은 말하기를 ‘전사자의 수에 대해서 수천 명이나 숨긴 것을 조사해 냈고 이여매(李如梅)는 수공을 세우지도 않았는대도 제멋대로 기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 【태백산사고본】 67책 107권 21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48면
  • 【분류】
    외교-명(明) / 군사(軍事)

    徐給事接伴使申點啓曰: "今月初七日, 給事以下齊會, 焚香誓天後, 給事北壁, 御史、主事、按察東壁, 麻提督西壁, 諸將列立于堂下。 給事執主事發奸疏, 問諸將以陣亡數, 則答曰: ‘今番査點, 少無差誤, 其陣亡數, 自當知矣。’ 問首功伊誰, 答曰: ‘龍王堂之捷, 解生爲首, 次日則陳寅爲首。’ 丁主事曰: ‘麻將軍宜告以實。’ 將官或有畏而不敢言之, 或有發言而左於, 則輒詰責之。 給事曰: ‘當採公論, 不可以强辨。 遂令欲言者, 就前書呈。 唐人 余希元言: ‘陣亡隱匿者, 査出數千, 且李汝梅非首功, 而冒錄。’ 云。"


    • 【태백산사고본】 67책 107권 21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48면
    • 【분류】
      외교-명(明) / 군사(軍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