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 106권, 선조 31년 11월 25일 병오 9번째기사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진 도독이 통제사 직책의 후임을 원하는 게첩을 올리다
진 도독(陳都督)의 【진인(陳璘). 】 게첩(揭帖)은 다음과 같다.
"19일 인시(寅時)부터 사시(巳時)까지 부산·사천(泗川) 등지의 적선(賊船)과 노량도(露梁島)에서 대대적으로 싸울 때 모든 장수들이 목숨을 바쳐 싸운 것은 귀방에서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니 굳이 번거롭게 덧붙여 말할 것이 없고,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은 앞장서서 싸우다가 탄환에 맞아 운명하였습니다. 본관의 충성은 전하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니 다시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통제사의 직책은 하루라도 비워둘 수 없습니다. 생각건대 이순신(李純信)으로 승보(陞補)하는 것이 귀방의 전형(銓衡)에 부합될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라건대 유념하여 조속히 결단하여 자나깨나 기대하는 마음을 위로하소서. 간절히 빕니다."
- 【태백산사고본】 67책 106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23책 535면
- 【분류】군사-전쟁(戰爭) / 인사-임면(任免) / 외교-명(明)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