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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105권, 선조 31년 10월 8일 경신 6번째기사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비변사가 양 총병의 참두가 도착했음을 아뢰다

비변사가 【김명원(金命元)·한응인(韓應寅)·이준(李準)·홍이상(洪履祥). 】 아뢰기를,

"양 총병(楊摠兵) 【양원(楊元). 】 참두(斬頭)가 남대문 밖에 도착했습니다. 그가 비록 남원(南原)에서 패전하였지만 평양(平壤)에서의 공로를 잊을 수는 없습니다. 이미 초상(肖像)을 그리고 사당을 세워 공덕(功德)이 사람들의 이목(耳目)에 남아 있으니 지금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관원을 보내어 제사를 지내는 것이 옳을 듯하기에 아룁니다."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양 총병은 중국의 명장이다. 외로운 성에서 혈전(血戰)하다가 후원병이 끊겼으니 남원의 폐전은 형편이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 유격(遊擊) 진우충(陳愚衷)은 군대를 끼고 성을 보전하며 앉아서 바라 보고도 구원하지 않았으니 그 죄가 참으로 크다. 우충은 아직까지 머리를 보존했고 총병은 먼저 극형(極刑)을 당했으므로, 애석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


  • 【태백산사고본】 66책 105권 12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19면
  • 【분류】
    외교-명(明) / 인물(人物) / 인사-관리(管理) / 군사(軍事) / 풍속-예속(禮俗)

○備邊司 【金命元、韓應寅、李準、洪履祥。】 啓曰: "楊摠兵 【元。】 斬頭, 來於南大門外。 楊元雖敗於南原, 平壤之功, 不可忘也。 卽爲畫像立祀, 功德在人耳目。 今豈可忘? 似當遣官致祭。 敢啓。" 【楊摠兵, 中原名將也。 血戰孤城, 兵單援絶, 則南原之敗, 勢所然也。 陳遊擊愚衷, 擁師全城, 坐視不救, 則其罪固大矣。 愚衷尙保首領, 而摠兵先就極刑, 人莫不惜之。】 答曰: "依啓。"


  • 【태백산사고본】 66책 105권 12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19면
  • 【분류】
    외교-명(明) / 인물(人物) / 인사-관리(管理) / 군사(軍事) / 풍속-예속(禮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