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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105권, 선조 31년 10월 4일 병진 5번째기사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비변사가 도독 진인이 거짓 장계를 올렸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이항복·한응인·이준(李準)·홍이상(洪履祥). 】 아뢰었다.

"이순신(李舜臣)절이도(折爾島)의 전투에서 적의 머리 71급(級)을 베었는데 진 도독(陳都督)이 40급을 빼앗고 계 유격(季遊擊)이 5급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도독이 순신에게 독촉하여 다만 26급을 벤 것으로 장계를 꾸미게 하였으므로 순신은 도독의 말대로 26급을 베었다고 거짓 장계를 만들어 보내고 또 별도로 장계를 만들어 사실대로 치계하였습니다. 왕 안찰(王按察)이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 소문을 듣고 우리 나라에 공문을 보내 수급(首級)에 관련된 일을 묻고 아울러 그 장계를 보내라고 명하였습니다. 지금 만약 실제 장계를 보내면 반드시 도독을 큰 죄에 빠뜨릴 것이니 거짓 장계를 보내는 것이 합당할 듯하므로 감히 품합니다." 【동정 장사(東征將士)들이 모두 욕심이 많았다. 진인(陳璘)은 남의 공로를 가로채어 자기의 공으로 삼으니 이와 같은데 성공을 바라는 것은 어렵지 않겠는가. 】


  • 【태백산사고본】 66책 105권 7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16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 인사-관리(管理) / 군사-전쟁(戰爭)

○備邊司 【李恒福、韓應寅、李準、洪履祥。】 啓曰: "李舜臣 折爾島之戰, 得斬七十一級, 而陳都督奪四十級, 季遊擊奪五級。 都督迫令舜臣, 以只斬二十六級, 成狀啓, 舜臣依所言以二十六級, 假成狀啓以送, 且別爲狀啓, 以實狀馳啓。 及王按察南下聞之, 移咨我國, 問其首級事, 至竝令送其狀啓。 今若送實狀, 則必陷都督於大罪, 當以假狀送之。 敢稟。" 【東征將士, 無不貪饕, 陳璘, 貪人之功, 以爲己功。 若此而望其成功, 不亦難乎?】


  • 【태백산사고본】 66책 105권 7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16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 인사-관리(管理) / 군사-전쟁(戰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