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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100권, 선조 31년 5월 9일 계사 2번째기사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정원이 경리가 성균관에 가서 ’문선왕(文宣王)’에 대해 문의한 것을 아뢰다

정원이 경리 도감의 말로 아뢰기를,

"어제 저녁 경리가 성균관(成均館)에 갔었는데 곧바로 대성전(大聖殿)으로 들어가 분향(焚香)도 하지 않은 채 두 손을 마주잡아 이마에 대고 허리를 굽힌 후에 지갑(紙匣)을 열고, ‘천조(天朝)에서는 문선왕(文宣王)의 위패를 ‘지성선사공자지위(至聖先師孔子之位)’라고 썼는데, 그대 나라는 무엇 때문에 ‘문선왕(文宣王)’이라고 썼는가?’ 하고는, 이어 대성전명륜당(明倫堂)의 옛터를 두루 살펴본 다음 명륜당에서 관관(館官)들의 배례(拜禮)를 받고 읍(揖)하여 답례하였습니다. 그리고 명륜당 후편 산기슭을 두루 관람한 뒤에 창경궁(昌慶宮)집춘문(集春門)으로 해서 두 궁궐의 후원(後苑)을 지나 창덕궁(昌德宮)돈화문(敦化門)을 통해 관사(館舍)로 돌아갔습니다. 감히 아룁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4책 100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436면
  • 【분류】
    외교-명(明) / 사상-유학(儒學) / 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

○政院以經理都監言, 啓曰: "昨夕, 經理往成均館, 直入聖殿, 不爲焚香, 鞠躬拱手加額, 開紙匣謂曰: ‘天朝則文宣王牌, 書以至聖先師孔子之位。 爾國何以文宣王書乎?" 仍周覽大聖殿明倫堂舊基, 受館官拜禮於明倫堂, 答揖。 又爲周覽明倫堂後嶺, 由昌慶宮集春門, 穿過兩闕後苑, 從昌德宮 敦化門, 出還于下處。 敢啓。" 傳曰: "知道。"


  • 【태백산사고본】 64책 100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436면
  • 【분류】
    외교-명(明) / 사상-유학(儒學) / 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