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92권, 선조 30년 9월 28일 을묘 2번째기사
1597년 명 만력(萬曆) 25년
유격 우백영의 하처에 거둥하여 선물을 주다
상이 유격(遊擊) 우백영(牛伯英)의 하처에 거둥하였다. 상이 예단(禮單)을 올리도록 한 다음 배례를 하고 작별할 것을 청하니, 백영이 읍만 하자고 하여 이에 서로 읍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만약 황제의 위엄과 여러 대인들의 공이 아니었다면, 우리 나라가 어떻게 오늘과 같은 날이 있었겠습니까. 황은이 망극합니다."
하니, 백영이 말하기를,
"이는 국왕의 복이지 우리들이 무슨 노력을 하였겠습니까."
하였다. 이에 환궁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9책 92권 32장 B면【국편영인본】 23책 302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