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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92권, 선조 30년 9월 9일 병신 2번째기사 1597년 명 만력(萬曆) 25년

접반관 신충일이 서계하여 직산 전투의 상황을 보고하다

접반관(接伴官) 신충일(申忠一)이 서계(書啓)하기를,

"이 달 7일에 흉적(兇賊)의 선봉이 천안(天安)에서 올라오자 해 부총(解副摠)·양 참장(楊參將)·파 유격(頗遊擊)·우 유격(牛遊擊) 등 네 장수가 정예병 2천 명과 장관(將官) 15명을 뽑아 거느리고서, 직산(稷山)으로부터 15리쯤 되는 곳에서 왜적을 맞아 싸워 31급(級)을 베었는데 사상자는 이루 셀 수 없었다. 장수들도 직접 왜적을 베었는데 해 부총은 2급, 양 참장은 1급, 파 유격은 3급을 베었으며, 노획한 마필(馬匹)과 기계(器械)는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왔다고 합니다. 이날 회군(回軍)할 적에 진위(振威)를 통과하여 초저녁에 수원(水原)에 도착해서 저녁밥을 먹은 뒤에 바로 말을 타고 출발했는데 그때가 겨우 밤 2경(更)이었습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9책 92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291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 외교-왜(倭)

    ○接伴官申忠一書啓

    本月初七日, 兇賊先鋒, 自天安上來, 解副摠楊叅將頗遊擊牛遊擊四將, 抄領精銳者二千名、將官十五員, 逆戰于稷山十五里許, 斬首三十一級, 死傷者不可勝數。 親自斬賊, 解副揔二級, 楊叅將一級, 頗遊擊三級, 馬匹、器械之所被獲者, 未及計數而來云。 是日回軍, 過振威, 初昏到水原, 飯後便卽起馬, 夜纔二更矣。

    傳曰: "知道。"


    • 【태백산사고본】 59책 92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291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