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46권, 선조 26년 12월 8일 정사 4번째기사
1593년 명 만력(萬曆) 21년
비변사에서 사은사 일행에게 채소 종자를 많이 사오도록 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경성(京城)의 내외에 묵은 전지가 있는데 곡식 종자만 부족할 뿐이 아니라 여러가지 채소 종자도 전혀 없습니다. 옛사람들은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에다 무우를 많이 심었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전일 석 상서(石尙書)도 우리 사신(使臣)에게 나물 종자를 많이 사가지고 가라고 했었는데 이 또한 백성을 구제하는 한 가지 일인 것입니다. 이번에 가는 사은사 일행이 요동에 도착하면 여러 가지 채소 종자를 많이 사서 호송군(護送軍)이 돌아올 때 가지고 오게 하는 것이 온당하겠습니다. 해조(該曹)로 하여금 가물(價物)을 양급(量給)하여 보내게 하소서."
- 【태백산사고본】 27책 46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22책 183면
- 【분류】농업-과수원예(果樹園藝) / 외교-명(明)
○備邊司啓曰: "京城內外有閑田, 非但穀種不足, 雜色菜種, 亦全無。 昔人屯軍之處, 多種蘿葍, 其意有在, 而前日石尙書, 亦令使臣, 貿菜種以去。 此亦救民一事。 今去謝恩使臣之行, 到遼東, 多貿雜菜種, 於護送軍回還時, 持來便當。 令該曹量給價物以送。"
- 【태백산사고본】 27책 46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22책 183면
- 【분류】농업-과수원예(果樹園藝)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