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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40권, 선조 26년 7월 10일 임술 6번째기사 1593년 명 만력(萬曆) 21년

접반사 이덕형이 남방의 형세에 대한 이여송의 계획을 듣고 보고하다

접반사(接伴使) 이덕형(李德馨)이 치계(馳啓)하였다.

"신이 제독(提督)의 하처(下處)에 가서 남방의 위급한 형세를 극력 말하였더니, 제독이 대답하기를 ‘유정(劉綎)에게 진격하여 적을 섬멸할 것을 누차 독촉하였다. 유정대구(大丘)가 관긴(關緊)하다 하여 이곳을 지키며 나아가지 않았으니, 머뭇거린 죄를 끝내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또 친신(親信)한 가인(家人)을 보내어 패문(牌文)으로 독촉하였으니, 전라도경상도 접경에 있는 낙상지(駱尙志)송대빈(宋大斌)은 이미 진주(晉州)로 달려갔을 것이고, 이평호(李平胡)가 거느린 군사들은 모두 용감하니 반드시 달려가서 구원할 것이며, 이영(李寧)과 조승훈(祖承訓)유정의 군사와 합세할 것이다. 대개 그곳에 있는 군사가 1만 4천여 명이니 적이 감히 섣불리 충돌(衝突)하지 못할 것이다. 긴급한 보고가 오기를 기다려 내가 직접 남하(南下)하려고 이미 군사 1만 8천 명을 선발해 놓고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 【태백산사고본】 22책 40권 14장 B면【국편영인본】 22책 31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 외교-왜(倭)

○接伴使李德馨馳啓曰: "臣詣提督下處, 極言南方危急之勢。 提督答曰: ‘累催劉綎進勦, 而劉綎以爲大丘關緊, 守此不進, 逗留之罪, 終難得免。 今又遣親信家人, 發牌催督。 駱尙志宋大斌, 旣在全羅慶尙之境, 想已赴晋州李平胡所率軍, 皆是勇敢, 必及馳救。 李寧祖承訓, 亦與劉綎軍合勢。 大槪在彼軍兵, 一萬四千有餘, 賊不敢遽爾衝突。 竢有緊報, 我當南下, 已選一萬八千待之’ 云云。"


  • 【태백산사고본】 22책 40권 14장 B면【국편영인본】 22책 31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명(明)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