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36권, 선조 26년 3월 24일 기묘 3번째기사
1593년 명 만력(萬曆) 21년
한응인이 이 제독이 중전에게 옷감을 가져다 주라고 했다고 전하다
접반사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제독이 어젯밤에 차비 통사 진효남(秦孝男) 및 자기 아우 이여매(李如梅)를 불러 방안으로 들어가서 서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여매에게 ‘네가 국왕과 같은 성씨임을 아는가? 우리 선조가 대대로 두만강가에 살았었는데 간음한 일로 해서 동령위(東寧衛)에 옮겨 살았다.’ 하고, 또 효남에게 묻기를 ‘중전이 평상시에 입는 것은 무슨 옷인가?’ 하므로 ‘명주·무명·삼베입니다.’고 답하니 ‘그렇다면 집에 간직해 둔 것을 가져다 보내도록 하라.’고 하였답니다."
- 【태백산사고본】 19책 36권 45장 A면【국편영인본】 21책 673면
- 【분류】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