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 29권, 선조 25년 8월 6일 계사 5번째기사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비변사가 황찬을 소모사로 파견할 일과 강원도 소모관 허성을 파직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북도의 왜적은 그 수효가 많지 않은데도 한 사람도 기운을 내어 막지 않고 향도(向導)가 되어 영입하는 자가 많으니 지극히 통분합니다. 제도(諸道)에는 모두 소모장(召募將)이 있으나 북도는 현재 조처되지 않고 있습니다. 황찬(黃璨)이 현재 영흥(永興)에 있는데 이 사람이 바로 소모하는 소임에 합당하니, 당상(堂上) 가자를 제수하여 그로 하여금 제읍(諸邑)에 출입하면서 힘을 다하여 소모하게 하소서. 전일 좌랑(佐郞) 허성(許筬)이 강원도의 소모관(召募官)으로 나간 지 이미 여러 달이 지났는데도 조금도 한 일이 없고 우전(郵傳)082) 의 비용만 허비하였으며 장계 또한 없으니, 극히 놀랍습니다. 먼저 파직시키소서."
- 【태백산사고본】 14책 29권 7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526면
- 【분류】외교-왜(倭) / 군사-전쟁(戰爭) / 군사-군정(軍政) / 사법-탄핵(彈劾)
- [註 082]우전(郵傳) : 역참(驛站).
○備邊司啓曰: "北道倭賊, 其數不多, 只緣無一人出氣捍禦, 多有向導迎入者, 極爲痛憤。 諸道則皆有召募將, 此道則時未措置。 黃璨時在永興, 此人正合召募之任, 仍授堂上加, 使之出入諸邑, 盡力召募。 前日佐郞許筬, 以江原召募官, 出去已踰累月, 了無所爲, 徒費郵傳, 亦無狀啓之事, 極爲駭愕。 請先爲罷職。"
- 【태백산사고본】 14책 29권 7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526면
- 【분류】외교-왜(倭) / 군사-전쟁(戰爭) / 군사-군정(軍政) / 사법-탄핵(彈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