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27권, 선조 25년 6월 27일 을묘 2번째기사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청원사 이덕형이 요동에 들어가는 일을 중국에서 허락했다고 보고하다
청원사(請援使) 이덕형(李德馨)이 【당시에 대사헌이었다. 】 치계하였다.
"이달 21일에 신이 요동에 도착하여 ‘지금 소방 군신(君臣)의 생명이 모두 명나라 병사에게 달렸으니 즉시 불쌍히 여겨 소방을 보전하여 달라.’고 하고 바로 자문(咨文)을 올렸는데 마침 도사(都司)가 관아에 있지 않았습니다. 답하기를 ‘참으로 국왕의 사세가 위급함을 알겠다. 어찌 갑자기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즉시 상사(上司)에 통보하겠거니와 회보(回報)가 오기 전이라도 사세가 위급하면 강을 건너 적병을 피하는 일을 스스로 임의대로 하라. 평상시에 한 집안처럼 보아 왔는데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찌 오지 못하게 막을 리가 있겠는가.’ 하였으니, 이는 대개 요동으로 들어 가는 것을 허락한 것입니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27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504면
- 【분류】외교-명(明) / 외교-왜(倭) / 군사(軍事)
○請援使李德馨 【時爲大司憲。】 馳啓曰: "本月二十一日, 臣到遼東: ‘今小邦君臣性命, 都係天兵, 乞卽矜悶, 以保完小邦。’ 卽呈咨文, 都司適不坐衙。 答曰: ‘誠知國王事勢危道。 何遽至此? 卽當轉報上司, 回報未來之前, 事勢若急, 則渡江避兵, 自當任意。 常時, 視同一家 到此寧有阻攔之理?’ 蓋許入遼事也。"
- 【태백산사고본】 13책 27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504면
- 【분류】외교-명(明) / 외교-왜(倭) / 군사(軍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