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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27권, 선조 25년 6월 5일 계사 2번째기사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중국 차관 최세신 등이 적정 탐지를 위해 평양에 도착하니 흑단령으로 접견하다

명조(明朝)의 차관(差官) 최세신(崔世臣)·임세록(林世祿) 등이 적정(賊情)을 탐지하기 위하여 평양에 도착하니, 상이 흑단령(黑團領)을 입고서 행궁(行宮)에서 접견하여 먼저 황상(皇上)의 만복(萬福)을 물은 다음 이어 이르기를,

"폐방(弊邦)이 불행하게도 왜적의 침략을 받아 변방의 신하들이 방어를 잘못하였소이다. 그리고 태평을 누린 지 이미 오래된 까닭으로 백성들이 병사(兵士)를 몰라, 왜적들은 열흘 만에 내륙의 고을들을 연거푸 함락시키고 기세가 더욱 흉악 등등해져서 과인(寡人)이 종묘를 지키지 못하고 도피하여 이곳에 이르러 조정에 걱정을 끼쳐드리고 거듭 여러 대인(大人)들까지 수고롭게 하였으니, 부끄럽고 송구스러움이 더욱 깊소이다."

하고, 이어 각각 예물(禮物)을 증정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27권 2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496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 군사(軍事)

    ○天朝差官崔世臣林世祿等, 以探審賊情到平壤, 上以黑團領, 接見於行宮, 先問皇上萬福, 仍言: "弊邦不幸, 爲賊侵突, 邊臣失禦。 且因昇平旣久, 民不知兵, 旬日之間, 連陷內邑, 勢益鴟張, 寡人失守宗祧, 奔避至此, 貽朝廷憂恤, 重勞諸大人, 慙懼益深。" 仍各有贈禮。


    • 【태백산사고본】 13책 27권 2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496면
    • 【분류】
      외교-명(明) / 외교-왜(倭) / 군사(軍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