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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8권, 선조 7년 2월 14일 기미 2번째기사 1574년 명 만력(萬曆) 2년

전 좌의정으로 관작이 삭탈된 황헌이 죽다

양성(陽城)에 사는 전 좌의정으로 관작이 삭탈된 황헌(黃憲)이 죽었다. 평소에 윤원형(尹元衡)과 결탁하여 인묘를 모해하였고, 을사 사화 때에는 마침 서도(西道)에 있느라 미처 참여하지 못했는데 정미년 10월에 복을 벗고 조정으로 돌아와서는 스스로 좌리 공신(佐理功臣)이 되기를 요구하니, 윤원형 등이 ‘줄 만한 것이 없다.’고 대답하자, 황헌이 큰소리로 ‘귀양간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적몰(籍沒)하였는데 어찌 나에게 줄 것이 부족하겠는가.’ 했으나 윤원형이 듣지 않았다. 그 흉사(兇邪)하고 탐독(貪毒)한 죄악이 천지에 가득한 이러한 큰 간신이 자기 집에서 편안히 늙어 죽었으므로 식자들이 분개하고 통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 【태백산사고본】 5책 8권 18장 A면【국편영인본】 21책 294면
  • 【분류】
    인물(人物)

陽城居前左議政削官黃憲死。 素締尹元衡, 謀害仁廟。 及乙巳士禍之際, 適在西道, 未及參預。 丁未十月, 終制還朝, 自求爲佐理, 元衡等答曰: "無可給之物。" 大言曰: "盡殺謫人, 而籍沒之, 豈不足以與我乎?" 元衡不從。 其兇邪貪毒, 貫天達地, 如此大姦。 老死牖下, 識者無不憤嘆。


  • 【태백산사고본】 5책 8권 18장 A면【국편영인본】 21책 29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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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