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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6권, 선조 5년 12월 26일 무인 1번째기사 1572년 명 융경(隆慶) 6년

좌승지 이기가 노모의 병으로 귀향을 청하니 식물을 주라고 유시하다

좌승지 이기(李墍)가 모친의 병환으로 고향인 원주(原州)에 귀성(歸省)하기를 청하니 상이 비망기(備忘記)를 내려 강원 감사에게 유시(諭示)하기를,

"이기는 오래도록 나를 시종(侍從)하여 노고가 많았다. 도내(道內) 원주에 노모(老母)가 있어 근친(覲親)하러 늘 왕래하니, 경은 나를 위하여 식물(食物)을 비급(備給)하도록 하라."

하고, 또 이기에게 유자(柚子) 50개를 하사하면서 이르기를,

"노친에게는 맞지 않을 것이지마는 바다 건너에서 온 것이니, 모친에게 드리어 임금이 하사한 영광이 되도록 하라."

하니, 유희춘이 아뢰기를,

"삼가 성상께서 군신과 현사(賢士)를 사랑해 주시는 거룩한 뜻을 뵈니 감격스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책 6권 25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251면
  • 【분류】
    인사-관리(管理) / 왕실-사급(賜給)

○戊寅/左承旨李墍, 以病母乞歸省于原州。 上以備忘記諭江原監司曰: "李墍侍予日久, 屢交勤勞, 常以道內原州在老母, 往來覲省。 卿其爲予, 備給食物。 且賜李墍柚子五十箇曰: "此物雖不合於老親, 然來自滄海, 可進于母, 以榮君之賜也。" 柳希春以爲: "伏覩聖上體群臣寵賢士之盛意, 不勝感嘆。"


  • 【태백산사고본】 3책 6권 25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251면
  • 【분류】
    인사-관리(管理)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