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 3권, 선조 2년 8월 27일 무진 1번째기사
1569년 명 융경(隆慶) 3년
자전이 즉위 후의 경연관 실록청 제신에게 술을 내리다
자전(慈殿)이 금상 즉위 이후의 경연관과 실록청 제신(諸臣)에게 명정전(明政殿) 뜰에서 술을 내렸다. 대비(大妃)가 수서(手書)로 여러 신하들에게 비망기(備忘記)를 내리어 이르기를,
"대신과 시종 등이 주상의 성학이 속히 고명해지도록 진강하느라 수고하고 또 국가에 일이 많은 때 어진 신하들이 국사를 보좌하느라 면려하고 있으니, 내가 자모(慈母)된 마음으로 기쁨을 금할 수 없다. 이 약소한 박물(薄物)로나마 나의 기쁜 마음을 보이고자 하니 사양하지 말라."
하고, 삼공(三公) 이하에게 차등 있게 물건을 내렸다.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220면
- 【분류】왕실-비빈(妃嬪) / 왕실-사급(賜給)
○戊辰/慈殿, 以今上卽位以後, 經筵官、實錄廳諸臣, 賜酒于明政殿庭。 大妃以手書下備忘記于群臣曰: "大臣侍從等, 進講於勤勞, 主上速爲聖學高明。 且國家多事之時, 賢臣等勵翼國事矣。 予爲慈母之心, 不勝美喜, 以此略小薄物, 乃示予感悅之意也。 勿謝。" 三公以下, 賜物有差。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21책 220면
- 【분류】왕실-비빈(妃嬪)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