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실록28권, 명종 17년 8월 10일 임술 2번째기사
1562년 명 가정(嘉靖) 41년
평안도 관찰사 이윤경의 졸기
평안도 관찰사 이윤경(李潤慶)이 죽었다. 사람됨이 강유(剛柔)를 겸하고 덕행(德行)과 기국(器局)이 숙성(夙成)하였으며, 또 청렴 검소한 행실과 선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우 이준경과 이웃하여 살면서 우애를 극진히 하였다. 을묘년032) 전주 부윤(全州府尹)으로 있을 때 영암(靈巖)에 외적이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가 싸웠다. 이때 이준경이 원수(元帥)가 되었는데 통제(統制)하기 어렵다고 여겨 영암에서 나오게 하였으나 ‘국가의 후한 은총을 입었으니 죽음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하고 끝내 기이한 계책을 내어 많은 적의 목을 베었으므로 성이 완전할 수 있었다.
- 【태백산사고본】 17책 28권 32장 B면【국편영인본】 20책 626면
- 【분류】인물(人物)
- [註 032]을묘년 : 1555 명종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