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실록 20권, 명종 11년 2월 1일 경인 1번째기사
1556년 명 가정(嘉靖) 35년
밤 일경에 혜성이 인지에 나타나다
밤 일경(一更)에 혜성이 인지(寅地)에 나타났다. 이경에서 오경까지 혜성이 초요성(招搖星) 위에 나타났는데 항수(亢宿)에서 초도(初度)에 있었으며 북극에서의 거리가 44도였다. 꼬리는 서남쪽을 가리키고 길이는 4척쯤 되었으며 백색이었다. 손방 남쪽과 곤방(坤方)에 불 같은 운기가 있었다. 유성이 미성(尾星)에서 나와 남방 하늘가로 사라졌는데 모양은 주먹과 같았고 꼬리의 길이는 2∼3척쯤 되었으며 붉은 빛깔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20권 9장 B면【국편영인본】 20책 321면
- 【분류】과학-천기(天氣)
○庚寅朔/夜一更, 彗星見於寅地。 自二更至五更, 彗星見於招搖星上, 在亢宿初度, 去北極四十四度, 尾指西南, 長四尺許, 色白。 巽方南、坤方, 如火氣。 流星出尾星, 入南方天際, 狀如拳, 尾長二三尺許, 色赤。
- 【태백산사고본】 13책 20권 9장 B면【국편영인본】 20책 321면
- 【분류】과학-천기(天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