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실록 4권, 명종 1년 12월 25일 무신 3번째기사
1546년 명 가정(嘉靖) 25년
예조가 얼음을 떠내는 빙고의 역사를 중지할 것을 청하니 윤허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날씨가 봄과 같이 따뜻하고 또 비가 내려서 강의 얼음이 녹아내려 동서(東西)의 빙고(氷庫)가 얼음을 떠내던 곳에서 다 역사를 중지했다 합니다. 작년에도 얼음이 녹아서 역사를 중지했었는데, 마침 일기가 다시 추워졌기 때문에 역사를 잘 끝냈지만 지금은 일기가 다시 추워질지 예측할 수 없으니, 얼음이 있는 깊은 못에서 떠내게 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답하기를,
"비가 내린 뒤에 다시 추워지는 수가 없지 않으며, 전에도 정월에 얼음을 저장한 때가 있었으니, 역사를 중지하고 추워지기를 기다리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4권 91장 B면【국편영인본】 19책 474면
- 【분류】재정-창고(倉庫) / 재정-역(役) / 과학-천기(天氣)
○禮曹啓曰: "日暖如春, 天且下雨, 江水流澌, 東西伐氷處皆停役云。 昨年亦以氷消停役, 適日氣復寒, 故得以畢功, 今則日氣復寒, 未可預知, 請於深潭有氷處伐取何如?" 答曰: "下雨後不無復寒之理, 前者亦有正月藏氷之時, 停役待寒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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