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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실록4권, 명종 1년 11월 15일 무진 2번째기사 1546년 명 가정(嘉靖) 25년

대왕 대비가 제문을 짓고 정릉에 별도로 제사를 지내다

대왕 대비가 친히 제문을 짓고 내관(內官)을 보내어 정릉(靖陵)249) 에 별도로 제사를 지냈는데, 그 제문은 다음과 같다.

"세월에 머물지 않아 어느덧 대상(大祥)이 당도했습니다. 한없이 슬픈 정이 세월과 함께 더욱 깊어만 갑니다. 죽지 않은 이 몸 누구를 우러르며 누구를 의지하리까? 국사(國事)를 생각하니 더욱더 상심됩니다. 송추(松楸)의 능(陵)위에는 올해도 저물어 서리와 눈만이 쌓이니, 애모(哀慕)하는 마음 그지없고 하염없는 애통함 죽고만 싶습니다. 이에 박전(薄奠)을 올리어 작은 정성 바치오니, 하늘에 계신 영혼이시어 굽어 흠향하소서."


  • 【태백산사고본】 4책 4권 74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465면
  • 【분류】
    왕실(王室)

○大王大妃親製祭文, 遣內官, 別祭于靖陵, 其祭文曰:

日月不居, 奄及大祥。 摧悼之情, 與歲俱長。 未死寡臣, 安仰安依? 言念國事, 益用傷悲。 松楸陵上, 歲暮霜雪。 哀慕之極, 長慟欲絶。 聊獻薄奠, 仰貢微忱。 於昭于天, 庶紆俯歆。


  • 【태백산사고본】 4책 4권 74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465면
  • 【분류】
    왕실(王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