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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실록 4권, 명종 1년 7월 7일 신유 1번째기사 1546년 명 가정(嘉靖) 25년

승정원이 배릉을 위한 준비가 부족함을 아뢰다

정원이 병조의 단자(單子)로써 아뢰기를,

"배릉 때에 소요되는 군사의 원수(元數) 3천 7백 99명 중에 경복궁(景福宮)·창덕궁(昌德宮)·창경궁(昌慶宮)의 숙위(宿衛)로 절반을 제하고 나머지 2천 79명으로 배릉을 시위(侍衛)하자면 부족한 수효가 1천 7백 25명에 이르며, 소요되는 말은 대략 3백여 필 중에 병조의 두 곳 역마로 1백 필을 제하면 부족한 수효가 2백여 필에 이릅니다. 때문에 군사는 경기 한 도(道)에서, 말은 강원·충청 두 도의 초면(初面)에서 징발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 의장(儀仗)·관복(冠服)과 산선(繖扇) 등도 많이 부족하기에 아울러 아룁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양전이 한 곳에 거둥하실 터이니, 모든 절차를 별도로 마련하지 말라."

하고, 자전이 전교하기를,

"주상이 유충(幼沖)하시고 날씨 또한 무더우므로 우리를 맞이할 필요가 없고, 호위하는 망자군(網子軍)도 밤을 지새우는 일이 없을 터이므로 강화시킬 필요가 없이 경우에 따라 배정하여 허술하지만 않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4권 4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430면
  • 【분류】
    왕실(王室) / 군사(軍事) / 교통-마정(馬政) / 의생활(衣生活)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辛酉/政院以兵曹單子啓曰: "拜陵時軍士元數三千七百九十九人內, 景福宮昌德宮昌慶宮宿衛分半計除, 以餘數二千七十九人, 拜陵侍衛, 則不足數, 乃至一千七百二十五人, 驛馬大槪入數三百餘匹內, 兵曹兩驛馬一百匹計除, 則不足數亦至二百餘匹。 徵兵則京畿一道, 發馬則江原忠淸兩道初面何如? 近仗冠服及繖扇等, 亦多不足, 幷啓。" 傳曰: "兩殿自一處動駕, 凡擧動勿爲別措。" 慈殿傳曰: "主上幼沖, 日氣且熱, 不須祇迎, 扈衛網子等軍, 非犯夜經宿, 不須牢密, 而隨宜酌定, 但不至虛疎而已。"


  • 【태백산사고본】 4책 4권 4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430면
  • 【분류】
    왕실(王室) / 군사(軍事) / 교통-마정(馬政) / 의생활(衣生活)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