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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실록 3권, 명종 1년 5월 23일 무인 2번째기사 1546년 명 가정(嘉靖) 25년

서울에서 지진이 일어나 재변을 염려하다

서울에 지진이 일어났는데,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갔으며 한참 뒤에 그쳤다. 처음에는 소리가 약한 천둥 같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집채가 모두 흔들리고 담과 벽이 흔들려 무너졌다. 신시(申時)에 또 지진이 일어났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요즈음 우박이 내리지 않은 곳이 없고 일기도 햇무리가 지지 않는 날이 없다. 재변이 이미 극도에 달하여 항시 걱정하였는데 지금 또 이처럼 지진이 일어났으니, 이는 근고(近古)에 없던 재변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내일 정부의 모든 인원과 영부사(領府事)·육경(六卿)을 불러 하늘에 응답할 방법을 의논하라."

하니, 정원이 회계(回啓)하기를,

"신들도 미안하여 지금 아뢰려고 하던 참인데 상께서 먼저 분부를 내리셨습니다. 우박과 지진이 끊이지 않고 잇따라 일어나니, 부디 두려워하고 반성하시어 하늘의 꾸짖음에 응답하소서."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책 3권 81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419면
  • 【분류】
    정론(政論) / 과학-천기(天氣) / 과학-지학(地學)

○京師地震, 自東而西, 良久乃止。 其始也聲如微雷, 方其震也, 屋宇皆動, 墻壁振落。 申時又震。 傳于政院曰: "近者雨雹無處不然, 日亦無日不暈。 災變已極, 每軫憂念, 今又地震如此, 此近古所無之變, 罔知攸措。 明日召政府專數、領府事、六卿, 議所以應天之道。" 政院回啓曰: "臣等亦爲未安, 方欲啓之, 而上敎先下矣。 雨雹地震, 相繼不絶, 伏願恐懼修省, 以答天譴。"


  • 【태백산사고본】 3책 3권 81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419면
  • 【분류】
    정론(政論) / 과학-천기(天氣) / 과학-지학(地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