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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실록2권, 인종 1년 5월 2일 계해 2번째기사 1545년 명 가정(嘉靖) 24년

사시·사제·사부의 의례를 거행하다

사정전에서 사시·사제의 의례를 거행하고, 근정전(勤政殿)396) 에서 사부(賜賻)의 의례를 거행하였다. 【사시·사제는 반드시 사정전에서 거행하고 사부만은 근정전에서 거행한 까닭은 그 부물(賻物)을 살아 있는 사람에게 주므로 우주가 있는 곳에 함께 진설하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상이 최질(衰絰)을 입고 상장(喪杖)을 짚고서 비현각(丕顯閣) 【재전(齋殿).】 에서 나와 사정전의 동계(東階) 위에 나아가 부복(俯伏)하여 곡(哭)하고 사배(四拜)를 마치니 【계하(階下)의 시종(侍從)과 문외(門外)의 백관(百官)이 함께 곡하고 절하였다.】 찬례(贊禮) 【예조 판서 임권(任權).】 가 인도하여 근정전 서계(西階) 아래의 악차(幄次)로 갔다. 중국 사신이 문 【곧 근정문(勤政門)이다.】 에 이르니, 상이 악차를 거쳐 상장을 놓고 최질을 벗고서 먼저 배위(拜位)에 나아가 몸을 굽히고 기다렸다가, 사신을 인도하여 사정전에 들어와 사신이 전(殿)에 올라가 서니 상이 서계 아래에서 슬프게 곡하고 사배하였다. 【시종과 백관도 그렇게 하였다.】 행례(行禮)가 끝나고서 【먼저 사시(賜諡)하고 뒤에 사제(賜祭)하였다.】 사신이 나가고 상이 따랐다. 또 근정전의 서계 아래에서 백관을 거느리고 다섯 번 절하고 세 번 머리를 조아렸다. 그 예를 다하고 나서 상이 도로 최질을 입고 상장을 짚고서 들어갔다. 【사정전 남랑(南廊)의 상차(喪次)로 들어갔다.】


  • 【태백산사고본】 2책 2권 42장 B면【국편영인본】 19책 238면
  • 【분류】
    왕실(王室)

  • [註 396]
    근정전(勤政殿) : 경복궁의 정전(正殿).

○行賜諡、賜祭之禮于思政殿, 行賜賻之禮于勤政殿 【賜諡祭必於思政殿, 而獨賜賻于勤政殿者, 以其賻及生者, 不當竝設於虞主處也。】 上衰絰扶杖, 自丕顯閣, 【齋殿。】 出就思政殿東階上, 俯伏哭四拜訖, 【階下侍從及門外百官, 咸哭且拜。】 贊禮 【禮曹判書任權。】 引至勤政殿西階下幄次。 天使及門, 【卽勤政門。】 上由幄次出, 去杖免絰, 先詣拜位, 鞠躬以待, 導天使入思政殿, 天使上殿立, 上於西階下, 哭盡哀, 拜至四。 【侍從及百官亦然。】 行禮畢, 【先諡後祭。】 天使出, 上隨之。 又於勤政殿西階下, 率百官, 五拜三叩頭。 旣盡其禮, 上還絰杖哭以入。 【入于思政殿南廊喪次。】


  • 【태백산사고본】 2책 2권 42장 B면【국편영인본】 19책 238면
  • 【분류】
    왕실(王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