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 105권, 중종 39년 11월 15일 경술 11번째기사
1544년 명 가정(嘉靖) 23년
폐비 신씨를 궁에 들였다는 소문이 나다
사알 이수천이 정원에 말하였다.
"입내(入內)하는 궁인(宮人)이 있어 통화문(通化門)을 시간이 지나도록 열어 놓았기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는데, 들으니 상이 임종시에 폐비(廢妃) 신씨(愼氏)를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입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신은 논한다. 문을 열어놓고 신씨를 불러들였다는 이야기는 대개 헛소문이다. 자세히 물어보니 상의 옥체가 미령하기 때문에 요사스러운 여승들을 불러다 기도를 드리려고 한 것이었다고 했다.
- 【태백산사고본】 53책 105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19책 157면
- 【분류】왕실(王室) / 역사-사학(史學)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사상-불교(佛敎)
○司謁李壽千言于政院曰: "有入內宮人, 其留通化門。" 問所入者何人, 則答以不知。 聞之則上臨終, 欲見廢妃愼氏, 故入內云。
【史臣曰: "留門引入愼氏之說, 蓋出於虛傳。 審問之, 則以上未寧, 召妖尼輩, 將禳禱云。"】
- 【태백산사고본】 53책 105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19책 15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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